#24 피부 필러 시술 후 발생 가능한 드문 부작용인 필러 유발성 탈모에 대한 연구

Anika Pulumati, Yanci Algarin, Dana Jaalouk, Steven Latta, Keyvan Nouri

이 연구 논문은 피부 필러 시술 후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 필러 유발성 탈모(Filler-Induced Alopecia)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주로 히알루론산(HA), 자가 지방(Autologous Fat), 칼슘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CaHA) 등의 필러를 관자놀이 부위 등에 주입한 후, 특정한 패턴의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시술 중 혈관의 압박이나 손상으로 인한 혈류 장애로 추정되며, 이는 모낭으로의 혈액 공급을 방해해 일시적인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심한 경우 피부 괴사나 모낭 줄기세포 손상으로 인해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대부분의 경우 수개월 내에 모발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HA 필러에 의한 경우에는 히알루로니다아제(HAase) 주사가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으며, 미녹시딜이나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와 같은 보조 치료와 병행할 경우 더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트리아메시놀론 주사, 온찜질,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보조 요법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필러 시술 시 해부학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의 시술이 중요하며, 사전 평가와 함께 안전한 주사 기법, 저압·소량 주입, 무리한 볼륨 시술 자제 등이 권장됩니다. 특히, 아드레날린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혈류 차단의 초기 증상인 창백함(blanching)을 가릴 수 있어 가급적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이 연구는 현재까지 보고된 필러 유발 탈모 사례를 종합하고, 시술 부위와 필러 종류, 탈모의 양상, 치료 접근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다만, 일부 필러(예: 폴리알킬이미드, 폴리-L-락트산,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등)에 대해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지만, 이에 따른 위험성이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으므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