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매거진탈모 일반상식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증후군(Post-Finasteride Syndrome, PFS)가 무엇인가요?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증후군(Post-Finasteride Syndrome, PFS)
가 무엇인가요?

탈모치료제의 복용을 중단해도 부작용이 계속 나타난다고요?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한 후 일부 남성이 겪는 증상인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증후군(PFS)에 대해 알아봅시다.

피나스테리드는 원래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였지만 우연히 발모 효과가 발견되어 미국의 머크(Merck)는 1997년에 남성형 탈모증 적응증에 대해 승인된 
최초의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로 프로페시아(PropeciaTM)를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피나스테리드는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이 잘 알려져 있음에도 피부과 의사들은 약물의 성적 부작용에 대해 적절한 사전 동의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젊은 남성들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 후 성기능 저하 등 부작용을 경험했고, 일부는 약을 끊고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증후군(PFS)’을 겪었습니다.

탈모 치료 시의 피나스테리드의 섭취량은 1일 1 mg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의
투여량(1일 5 mg)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복용하는데도 불구하고 탈모 환자들에게서 PFS가 더 많이 보고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나이가 많은 BPH 환자는 잠재적인 성적 부작용보다
비뇨기 문제의 완화를 우선시했습니다.
(2) ProscarTM를 처방하는 비뇨기과 의사는 PropeciaTM를 처방하는 피부과 의사에 비해 성적인 부작용에 대해 더 잘 알고 처방하며 환자 동의를 더 철저히 이끌어냅니다. (3) 비뇨기과 전문의는 성적 부작용을 관리하기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예: Viagra®)를 제공할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PFS의 증상으로는 음경 위축, 조직 변화, 사정량 감소 및 질 저하, 성욕 감퇴, 발기부전, 음경 감각 저하, 오르가즘 감소와 같은 성기능 감소, 우울증, 불안, 공황 발작, 불면증, 무쾌감증, 집중력 저하, 기억력 손상, 자살 충동 등의 신경학적 및 심리적 증상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나PFS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으며, 피나스테리드 사용이 유발 요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약물을 중단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이유는 불분명합니다.

PFS가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란 역시 있습니다. 2019년 BMJ 사설에서는 PFS를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태로 언급했습니다.
일부에서는 PFS가 모르젤론병이나 다중 화학 민감증 같은 자가진단 “미스터리 증후군”과 유사하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일부 생의학 연구자들은 현재의 증거에 기초하여 PFS가 실제로 존재하는 심각한 상태라고 결론짓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연구 결과에서 피나스테리드 사용과 사용 중단 후 우울증, 자살 충동, 성적 기능 장애 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었으나, 그 증거의 질은 제한적입니다. 이로 인해 현재 의학계에서는 PFS가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명확한 진단 기준과 기저 생물학적
메커니즘의 부재로 인해 상태를 평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인구는 늘어났지만 PFS 발병률은 전체 복용 인구에 비해 여전히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남성의 경우 PFS는 심각하고
오래 지속되는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와 의사, 변호사들은 PFS가 피나스테리드 복용의 장기적인 영향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제조사인 머크(Merck)사를 상대로 제기된 대부분의 소송은
증거 부족으로 기각되었고, 여러 지역에서 벌어진 소송(Multidistrict Litigation)에서는 위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재판이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송으로 FDA는 Proscar™와 Propecia™ 라벨과
환자 정보 삽입물에 약물 복용 중 부작용과 치료 후 중단 증후군에 대한 경고를
추가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2017년에는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증후군 재단이 여러 과학적 연구를 인용하여
피나스테리드를 판매 중단하거나 경고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FDA에 청원하였지만 PFS 증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하여 2022년 FDA에 의해 거부되었습니다.
그러나 FDA는 환자 보고서에 근거하여 Propecia™ 라벨에 잠재적인 부작용으로
“자살 생각 및 행동”을 추가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보다 빠른 2017년 7월 식약처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 치료제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허가사항에 “투여 후 우울증, 자살 생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를 신설하였습니다.

PFS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주제이며, 추가적인 연구와 명확한 진단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이 경험하는 증상은 심각하고 실제적일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부작용을 보고하는 남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PFS에 대한 증거 기반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PFS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명확한 진단 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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